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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반대와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목표로 하는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올해도 진행된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와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군사요새화로 더욱 변모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의 철회와 해군기지 추진과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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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올해도 제주에서 생명과 평화의 발걸음을 이어간다"며 "공식적으로는 8년째, 실질적으로는 11년째 발걸음을 옮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힘든 걸음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단체들은 "이 행사가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제주도에 삶의 길, 생명의 길이 만들어질 때 까지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주장했던 인권침해 사항들이 이젠 경찰 인권침해 조사위원회에 의해 객관적 사실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나 관계자들은 사과한마디 없다"며 "얼마 전 원 지사가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지만 이는 오히려 강정주민들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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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회장은 "현재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완공이 되고 그에 따른 공동체 회복과 지원사업이 진행중에 있지만 실제 강정주민들은 어떠한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마을의 갈등과 혼란만 더 크게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오는 7월 29일 부터 8월 3일까지 강정마을에서 성산을 거쳐 제주시청까지 총 108.7km를 걷게 된다. 또한, 행진 중간 성산에서는 중간문화제가 3일 제주시청 앞에서는 평화문화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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