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동 한정현ⓒ일간제주

옛날엔 농한기라 해도 “여름 피서”는 어쩌면 ‘호사’라 하면서도 나름대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있었는데, 육지에서는 동네 인근 냇가, 강 등에서 물고기 잡아 매운탕 끓여 함께 나눠 먹으며 하루를 즐겼던 망중한의 천렵 피서법이였다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는 우영 팟(텃밭) 대나무를 잘라 만든 낚시대로 갯바위 낚시 피서와 또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용천수 물에 미숫가루 한 그릇 타 들이키는 맛 등은 육지 천렵의 묘미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바다 세상인 제주 섬, 최고의 피서지로 전혀 손색없는 도심 속 해변인 이호해수욕장은 망중한의 여유와 낭만을 찾는 이들을 위해 오는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백사장과 솔바람 넘실대는 소나무 숲을 이용객들에게 내 줄 예정이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 지점에 있는 이호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도심과 가까운 해수욕장이며 사장 길이가 120m에 폭 250m와 평균 수심은 1.2m 정도며 조수 간만의 차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완만한 경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주야 가릴 것 없이 젊음의 열기를 한껏 내보일 수 있는 피서 장소이다.

특히, 개장기간 동안 시민과 피서객들에게 낭만적 흥취를 돋우게 하고자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O 해수욕장 야간 개장 : 7월 15일 ~ 8월 15일까지

O 컬러풀 이호 : 7월 26일 ~ 7월 27일까지

O 이호 테우 해변 축제 : 8월 2일 ~ 8월 4일

. 체험 프로그램 – 테우 노 젖기, 테우 만들기, 선상 및 고망 낚시, 원담 고기잡이 등

. 경연 대회 – 테우 만들기, 카약 경주, 노래자랑 등

. 야간 행사 – 장르별 무대예술 공연, 불꽃놀이 등은

장렬한 태양과 함께 축제 그 이상의 흥취와 젊음의 낭만, 그리고 정열을 자아내기 충분할 것이다

깨끗하고 한없는 태평양을 마주하면서 제주시 야경과 여름 밤바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호해수욕장의 낭만은 “ᄀᆞᆯ앙 몰라, ᄀᆞ치 왕 봐사 알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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