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5월 30일 인천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삼다수 약 40톤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붉은 수돗물에 의해 색깔이 변한 필터-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사진 제공ⓒ일간제주

인천시 급수사고는 취수장과 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시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계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의 침전물이 탈락해 이물질이 발생하면서 붉은 수돗물(적수)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지역별 취수원 불균형으로 가뭄시 일부지역의 상수도 공급체계를 변경하거나, 각종 상수도 시설 점검·공사시 단수에 의한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예비 및 우회관로를 활용해 수계전환을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계를 전환할 때에는 사전통수시험을 통해 탁도검사를 실시하고, 충분한 물 빼기 시행 및 수질 검사·확인 후 문제가 없을 경우에 한해 변경 관로를 통해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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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인천 사례를 계기로 상수도 분야에 유사작업 수행시 수질검사 등 통수시험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매뉴얼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유수율 제고사업과 병행해 노후관을 교체해 도민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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