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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폭염재난, 가상이 아닌 현실의 일상임을 깊게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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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1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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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안전총괄과 양경원ⓒ일간제주

무더위가 가히 전쟁 수준이다. 40℃ 훨씬 웃도는 폭염에 수인성 질환, 열사병 등의 온열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사망자가 매일 집계되고 있다. 영농현장, 양식장, 축산농가도 비상이다. 고온으로 대량의 가축, 양식넙치가 폐사되고 농가는 울상이고 농·수·축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는다. 도로 상황의 악화로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 전 지역이 급수 중단,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급기야 제주 전지역 정전사태가 터졌다. 끔찍한 재난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더 이상 언급 조차하기 싫은 장면이 펼쳐 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상상해 봤다. 이게 어찌 보면 영화 속에 있을 법 한 가상 세계가 조만간 우리의 일상에 불어 닥칠 암울한 현실이 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온열환자는 96명, 가금류 5,721수, 소·돼지 등 가축 1,077마리, 양식넙치 38만여 미가 폐사되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였다. 5월 20일부터 9월30일까지는 폭염대책기간이다. 5월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대비해 제주시에서는 폭염대비 전담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예년보다는 1개월 이상 빠른 대응이다. 상황관리, 취약계층 건강지원, 시설관리반 등 3개 반을 꾸려 폭염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 막 63개소, 무더위쉼터 339개소 전면 개방, 버스정류장 지붕환경개선 24개소, 어르신 등 취약계층 일대일 건강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폭염저감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 모두의 인식전환과 참여가 없이는 인명 및 재산피해 ZERO화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난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으로 폭염이 재난에 포함되었다. 그만큼 폭염 피해는 심각하다는 것을 범정부 차원에서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할 팁 몇 가지를 시민 여러분께 드리고자 한다. 폭염 시 주민 행동요령을 상시휴대하고 TV,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폭염기상, 정보 등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함께하며 가까운 병원 연락처, 노인과 가족의 건강상태를 항상 체크 및 배려해야한다. 그 외에도 여러 사항이 있지만 폭염 주민행동요령의 습관적 실천을 거듭 당부 드린다. 이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실천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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