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갈등조율보다 부추기는 작태 멈춰야”...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2018년도 제주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해 갈등관리보다 갈등을 오히려 부치기는 작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제주도의 2018년도 결산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심사에 앞서 제2공항 갈등해소 문제와 공론조사의 필요성이 집중 제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일간제주

먼저 이상봉(더불어민주당, 노형 을)의원은 “현재 방송과 신문에서는 제2공항 관련 몰랐던 사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얼마 전 철새가 항공기 안전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사례들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남권 신공항 관련 예비타당성 용역에서도 철새 관련 부분에 대해 항공기 안전에 중요해 포함됐던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사타용역에서 점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격하게 따져 물었다.

이에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철새 관련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다뤄지도록 돼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답변에 나섰다

그러자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안전관련 부분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점검해야 하는데, 타당성 부실조사로 2개월 연장하며 검토위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제주도민들이 제2공항 찬성과 반성을 떠나서 추진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에 대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부분이 있는 상황 내 강행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작심하듯 “제주도 차원에서도 관심 갖고 문제점 해소에 나설 것”이라며 “반대나 의혹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론조사에 대해서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현 단장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며 간단히 답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일간제주

의원들 이야기를 듣던 박원철 환도위 위원장은 “모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을 찬성하는 도민들 72% 상당이 공론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정에서는 공론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다소 불쾌한 감정을 토로하면서 “국토부가 제2공항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점과 최근 방송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면 제2공항 공론조사가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작심하듯 “지난 2015년 11월 발표된 사타용역 결과를 갖고 지금까지 논쟁하고 있는데, 논란의 종지부 위해서라도 제주도가 나서야 한다”며 각종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제주도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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