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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재명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완패?경기도와 제주도간 필리핀 쓰레기 원산지 분쟁...평택항 반송 쓰레기 컨테이너 조사결과, 제주산 ‘無’
양지훈 기자  |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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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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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반송된 후 평택 당진항에 쌓여있는 폐기물 컨테이너를 두고 ‘제주도에 구상권 청구하겠다’고 강하게 으름장을 놨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확인조사 없는 섣부른 정치적 셈법’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기세싸움을 이어갔던 원희룡 제주도지사.

결국 해당 분쟁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완승(?)한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기도와 제주도의 행정수장뿐만 아니라 여당과 야당의 거대잠룡으로써 이들 간의 기세싸움은 정치권을 포함해 전국적인 큰 이슈였다.

이에 앞서 이들은 필리핀으로 수출됐던 폐기물쓰레기 4천600여 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평택 당진항으로 되돌아오면서 이에 대한 처분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먼저 경기도가 지난 3월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주산 압축폐기물 등이 포함된 쓰레기가 평택항으로 반입됐다”며 '4월 말 행정대집행'이라는 발표와 구상권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다”고 전제한 후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들이 보고 있다”며 “평택항에 쓰레기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어 우선 처리하고, 제주도 산 압축 폐기물 처리비용은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등 경기도의 관련 조치에 대한 불가피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평택항 내 쓰레기 컨테이너에 대해 환경부 등 관련기관의 합동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나온 것으로 일각에서는 성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도는 논란이 확산되자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조사 결과 평택항 내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압축쓰레기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해당 쓰레기를 제주산으로 단정해 전국적인 망신을 초래한 경기도의 성급한 보도자료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원 지사도 3월 31일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방송에서 이 지사의 SNS 글에 대해 “정치적이 다분한 공격”이라며 “(경기도와 이재명 경기지사가)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서둘렀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환경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당진항 폐기물 쓰레기는 컨테이너 195대 4천600여 톤 분량으로 공동 조사 후 지난 4월부터 소각처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비용만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경기도가 모두 부담해야 할 처지다.

그리고 해당 폐기물의 98%를 조사한 결과 포장이 뜯기지 않은 폐기물 중에선 제주산이 전혀 없었고, 일부 쓰레기가 뒤섞여 재포장된 폐기물 더미에서는 출처구분이 안 되고 있는 등 결론적으로 제주산 쓰레기는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제주정가에서는 “환경부와 전문기관의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 섣부른 오판으로 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가 전국적으로 망신을 사게 됐다”며 “이로 인해 경기도와 제주도, 즉 지자체간 갈등으로 확산된 사항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도는 제주도민들에게 늦었지만 사과 및 유감표명이 있어야 마땅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항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물론 고희범 제주시장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도의 섣부른 발언으로 상처 입은 제주도민들을 위해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공문과 정정 보도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 지사와 경기도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지훈 기자  koreanews19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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