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조현)는 지난 5월 16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학교발전기금 2백만 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극구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는 학교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주에 정착한 지 15년이 되었고,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외고 관게자에 따르면 독지가는 “지인을 통해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알게 되었고, 이번 5월 1학년 대상 수학여행(해외문화체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있어 애로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돕고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전기금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을 계속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외고 김조현 교장은 “연고가 없는 학교의 학생들을 위하여 한 분의 독지가가 2백만 원을 쾌척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아직은 이 땅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하며, “이번 발전기금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1학년 재학생 2명의 수학여행경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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