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통한 새로운 경제정책 절실”...김태석 의장, 제372회 임시회 개회사서 ‘개발정책에서 탈피하는 대안 모색’ 시급 강조

▲ ⓒ일간제주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바른 과거부터 이어진 제주도정의 보여주기식 빠른 성장정책보다 도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올바른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언중유골(言中有骨)적 일침을 가했다.

김태석 의장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제372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경제 호황기이던 지난 4년의 빠른 서장의 결과가 무엇인지 우리가 깊이 분석해야 한다” “현재의 제주 사회는 경제 침체와 함께 수많은 갈등을 안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적 기능은 미흡한 상태”라며 경제적 성장에 비해 도정은 물론 도의회 등 정치적 성장은 미흡하다고 자성의 발언으로 서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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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의장은 “우리 의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도민주권을 바탕으로 한 제11대 의회 구성원으로서 고민해나가야 한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도민과 제주를 위한 결정들이 제11대 의회에서 만들어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이번 임시회를 통해 제주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도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김 의장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향해 작심발언을 이어나갔다.

김 의장은 “과거 개발시대와 똑같은 방법으로 제주 경제는 이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도 개발사업을 통한 땅값 상승은 도민의 실질소득과 동떨어진 상태에서 대규모 사업자와 대기업의 이익만을 극대화한 만큼 이제는 지난 시대의 개발정책에서 탈피하는 대안 모색이 있어야 한다”며 “변화된 시대를 과거의 정책으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현재 제주도는 복지와 경제가 결합된 창의적인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을 통한 새로운 경제 정책”이라며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빠른 성장이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 제주 사회가 성숙되 나가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성장정책이 아닌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나설 것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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