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8:02 (토)

고객 불편 초래와 고용불안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이마트의 셀프계산대 확대강행 방침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14일 오전 11시 제주시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마트는 작년 3개점의 무인셀프계산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60여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이마트는 무인셀프계산대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계산대 사용을 대폭 축소하고 있고,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일반계산대를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고객들은 어쩔 수 없이 무인셀프계산대를 강제로 사용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계산대 사용을 위해서는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축소 운영하는 일반계산대로 집중되는 고객으로 인해 계산원의 노동 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셀프계산대 확대로) 계산원의 구조조정까지 예상되어 고용불안까지 야기되고 있다”며 비난의 칼을 높이 세웠다.

한편, 이들은 이마트의 무인셀프계산대 확대를 즉각 중단을 촉구하면서 ▲ 고객 불편해소, ▲ 노동자들의 인력감축 및 강제발령 중단, ▲ 업무강도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