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i, 현 제주공항 교차활주 개선...제주공항의 항공수요 충족“...제2공항반대 단체, ADPi보고서 분석 기자회견 가져

“국토교통부의 고위 은폐 가능성이 크다...현 공항으로 항공수요 충분”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사(ADPi)의 용역보고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ADPi가 제시한 제주공항의 보조활주로 활용 방안이 공개되면서 이 보고서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고의 은폐' 논란도 커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14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들은 “ADPi는 현 제주공항의 교차활주로 개선을 통해 제주공항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ADPi는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의 항공수요인 여객 4560만명, 29만9000회 운항을 전제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고, 그 대안으로 현 제주공항 보조활주로의 활용을 제안을, 즉 연장하지도 않고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DPi가 제시한 항공 수요 증대 방안은 △제주공항 주 활주로에 고속탈출유도로 확충 △제주공항 주 활주로에 평행 방향으로 활주로 신설 △항공기 교차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을 가정한 보조활주로 적극 활용 등인데, 이들은 보조활주로 적극 활용들을 문제로 삼았다.

이들은 “ADPi는 보조활주로의 재가동과 기존 활주로에 대한 결합 운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대용량을 제공하는 교차 활주로 시스템의 비교 가능한 예로 75 ATM/h 의 높은 용량을 가지고 있는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 사례에서 지속 가능한 용량은 구체적으로 60회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가 짧은 활주로에서의 운용으로 인한 안전 문제 제기에 대해 이들은 “이것은 미국과 같은 다른 나라에서 오히려 현재 실행 중"이라며 "활주로 말단 안전지역의 부족은 치명적인 활주로 오버런을 방지하는 어레스터 베드(arrestor bed) EMAS 유형의 설치로 인해 보완된다"며 기술적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함을 피력했다.

한편, 이들은 작심하듯 “ADPi 보고서의 실종과 잠적, 은폐와 재등장은 제2공항의 근거로 작동했던 '제주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의 부실과 조작·은폐 의혹이 있다”며 “추후 진행되는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ADPi보고서 고의 은폐 의혹 등을 반드시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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