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의지’ 159개 대회 만에 첫 승...강성훈,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

'제주의 아들’ 강성훈(남, 32)이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갈무리ⓒ일간제주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결국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전날까지 일몰에 걸려 9홀 합계 16언더파 126타로 2위로 밀리는 등 고전을 이어갔지만 속개된 경기에서 2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를 올리며 정상우로 향하는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이날 우승한 강성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159번째 대회에서 PGA 투어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강성훈은 제주 출신으로서는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한국 선수로서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에 이어 6번째로 PGA 투어 무대 정상에 오른 선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주 서귀포 출신인 강성훈은 서귀포초, 남주중, 남주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7년 프로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시절 고향에서 열린 KPGA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진면목을 세운 강성훈은 프로 입문 후에는 2008년 한국프로골프 신인왕에 올랐고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우승, 2013 제3회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은 한국프로골프 상금왕도 차지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