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집단 개입해 여론 조작하는 의구심 상당”...명예훼손·모욕·허위사실 등 주요 사례 검찰 제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진실을 호도하는 악의적인 댓글에 대한 누리꾼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강원보 집행위원장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문상빈 공동위원장은 2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성명 불상의 피고발인 및 수사의뢰 대상자들이 지난 2015년 11월 10일 국토교통부에 의한 제주 제2공항 입지 발표 이후 최근까지 인터넷 기사 등에 댓글을 통해 고발인과 고발인이 소속된 단체 등에 대해 지속적인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정집단으로 추정되는 단체들이 조직적인 댓글 달기와 기사 공감을 조작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지속하며 제주 제2공항 반대 운동을 하는 단체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 했다.

이들은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댓글 주요 사례를 특정해 검찰에 제출했다.

이날 고발장 저접수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IP(internet protocol)가 비슷하고 특정 시간대 댓글을 달고 있는 정황을 볼 때 특정 집단이 개입해 여론을 조작하는 의구심 있다”며 제2공항 반대단체에 피해를 주기 위한 ‘일부 특정 집단’ 개입설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상징적인 댓글들만 특정.수집해서 고소한 상태”라며 “(반대측 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난 2017년 7~8월부터 악성댓글이 갑자기 늘기 시작했다.”며 조직적 범죄행위 정황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발장을 제출한 제2공항 반대측은 고발 대상으로 지난 2015년 제2공항 발표 이후 인터넷 매체에 약 500여건의 제2공항 관련 기사가 보도에 달린 1만6000여개 댓글 중 모욕과 명예훼손, 악의적인 비방 사례별 10건씩 30건의 댓글을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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