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제주 제2공항 하도급 용역 보고서 은폐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법당국 고발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기서 ADPi는 한국공항공사와 비슷한 파리공항공단의 자회사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등의 전 세계 유력 공항의 설계와 건축을 담당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다.

이날 반대위측은 ADPi 보고서에 기존 제주공항 동서 활주로 옆에 새로운 활주로를 세우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 반면에 국토부는 지금껏 해당 보고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20일 제2공항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자료 중 단기 확충 방안에서 기존 제주공항 활용방안이 있으며, ADPi 보고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며 “해당 자료를 보면 기존 공항 확충시 연간 25만9000회 운항을 할 수 있는데 항공기 1대당 탑승객 170명을 적용하면 4300만명 수용이 가능해 추가 공항이 필요없다”며 제2공항 추진이 필요없음에도 국토부의 강행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토부가 용역업체를 통해 보고서 공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원보 반대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사전 타당성 용역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정부는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진실을 확인하해 통일된 의견이 정리될 때까지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오는 17일부터 재개되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통해 각종 의혹 해소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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