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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호감을 가졌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생각에 독살하려고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 혐의로 A(남, 74)씨를 구속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초순경 저녁시간에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피해자 B씨의 주거지에 주차된 피해자의 차량에 농약 성분을 넣은 물병을 놓고 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에 자신이 구입하지 않은 물병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B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해당 물병에서 치사량이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3개월 간 수사한 끝에 용의자 A씨를 특정해 검거하였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B씨와 사소한 오해가 생겨 혼을 내주려고 했다”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10년 전부터 B씨에 대한 호감을 쌓아 온 A씨가 최근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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