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와 지역주민 간 관계 개선 이어져...사업 추진 ‘파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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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을 사업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환경단체 간 갈등으로 인해 장기간 표류했던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최근 ‘제주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대해 심의하고 표결 끝에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결국 도의회 동의절차만 남겨둔 셈인데, 제주도의회 내에서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지역구인 송창권(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제주도의원은 일간제주와의 인터뷰에서 ▷ 친환경적이며 공익성도 함께 반영되어야 하며, ▷ 주민들의 지속적인 상생이 전제 되어야 하고, ▷ 주민들의 합의 등 3가지 원칙만 지켜진다면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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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의위에서는 하천변 생태계 1등급 지역 녹지 공간 조성과 곰솔림 보전을 위한 복합문화센터 규모 축소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심위위에서는 논란이 되어왔던 당초 해수욕장 및 국공유지 4만4427㎡를 유원지 개발사업에서 제외했고, 전체 사업 면적은 27만6218㎡에서 23만1791㎡으로 줄이는 부분에 사업자측에서 감수하기도 하면서 통과됐다.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은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1791㎡부지에 1조641억원을 투자해 컨벤션센터, 마리나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시설하는 사업이다.

한편, 선흘 2리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격렬하게 반대 입장 표명하고 있는 제주동물테파마크 조성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받지 않고 심의위 차원에서 보완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면서 이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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