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3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족 대표 등과 오찬간담회 가져...4․3현안 조속한 해결 요청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일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계기로 추가 인정된 5,081명 이외의 분들에 대한 심의 결정도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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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12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4·3 유족 대표 등과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4·3의 완전한 해결과 역사적 진실규명을 통해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또한, “4·3평화공원 조성, 국가기념일 지정 등 그동안 쌓아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4·3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4·3특별법 조기 개정, 4·3 추가 진상조사, 행방불명자 유해 발굴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남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에서도 4·3의 전국화와 세계화, 4·3평화교육 등 다양한 4·3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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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오찬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유족 대표들도 ▲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의 조속한 처리 ▲4·3희생자 및 유족 결정 신고기간 연장 ▲전국 14개소 형무소(4·3 수형인들이 옥고를 치렀던 장소) 안내표지판 설치 ▲추가 진상보고서 발간 ▲4·3평화재단 예산지원 확대 ▲트라우마센터 설립 ▲옛 주정공장 터 역사교육 장소로의 활용 등을 이낙연 총리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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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낙연 총리는 원희룡 지사와 유족 대표들의 건의에 대해 “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의 조속한 처리와 신고기간 연장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추가 진상보고서 발간과 유족·생존희생자에 대한 지원, 평화재단 예산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트라우마 센터의 경우는 용역이 끝나가고 있고, 어떠한 기능을 담을지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며 “옛 주정공장도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총리는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를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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