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참배에 사용되는 향로가 10년 만에 교체되었다.

▲ ⓒ일간제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는 4월 2일 오후 위령제단에서 향로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막행사를 가진 향로는 기존 노후 향로가 기성품이었던 것과 달리 4・3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여러 의미를 담아 특별히 주문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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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향로의 외형은 4・3평화공원 곳곳에 설치된 건물과 조형물에 사용된 둥근 원형을 차용하여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그리고 외부 재질과 색상은 역사를 담는 그릇을 모티브로 하는 4・3평화기념관과 동일하게 제작하여 4・3 당시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어 향로 옆면에는 4・3을 상징하기 위해 동백꽃 문양을 표현하였으며, 향로 덮개에는 깃털을 표현하여 4・3으로 희생된 원혼들의 극락영생을 기원하였다. 또한 기존 전면 1개 배치되었던 향함을 좌우 2개 배치하여 분향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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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향로의 제작은 제주대학교 임춘배 교수가 작업에 참여했다.

임춘배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제주대 교육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장리석미술상 조각부문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약 43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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