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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BC 라디오 표준FM(채널 97.9)은 제주4・3 71주년을 앞두고 <타박타박 역사여행> 프로를 통해 4・3이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4・3무장봉기 당시 전국상황과 미군정의 대응, 초토화작전에 의한 대량학살의 책임 등을 조명하는 내용을 전국에 방송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5분부터 역사학자 강응천 씨가 진행하는 이 프로에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을 출연시켜 지난 24일 방송된 제1부에서는 4・3 전사(前史)를, 31일 방송될 제2부에서는 4・3 발발이후 진행상황과 대량학살의 책임, 금기된 역사의 진상규명 과정, 역사적 교훈 등을 다룬다.

양조훈 이사장은 제1부에서 “1947년 희생자 6명을 유발시킨 3・1 발포는 분명히 경찰의 잘못이었음에도 미군정은 민심을 수습하기 보다는 오히려 편향된 이념적인 문제로 몰고갔다”고 지적하고, “미군정 감찰관 넬슨 중령이 악화된 제주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극우적인 도지사 경질, 과밀 유치장과 폭력적인 경찰행위에 대한 조사 등 4개항을 건의했지만 딘 군정장관이 이를 묵살해서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양 이사장은 제2부에서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독선거의 반대라는 성격의 4・3 무장투쟁이 일어났을 때 전국상황과 5・10선거와 6・23재선거 실패이후 미군사령관들이 분개했던 사실, 그 이후 초토화로 이어진 과정, 이승만 정권과 군부정권이 왜 이 사건을 금기했는지, 그리고 역사의 화해가 왜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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