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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소한 반칙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
일간제주  |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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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6  0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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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북동주민자치센터 장승은ⓒ일간제주

퇴근길에 상가가 늘어선 마을 안길 진입로를 지나갈 때 가게 앞에 불법주차된 차 때문에 접촉사고의 위험을 느끼며 1차 관문을 통과하면 다시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이 교행을 방해하여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눈치와 감정 싸움을 하며 다른 차들도 오도가도 못하게 도로를 꽉 막은 체 버티었던 경험을 한번쯤은 해 봤을 것이다.

인도를 불법점령한 차들로 인해 도로위 보행은 일상이 되었고, 특히 위태롭게 차도를 보행해야 하는 아이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늘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다른 차들도 그러니까, 잠깐 5분정도면 될 것 같은데. 전번에도 괜찮았었어. 나 하나 쯤 보탠다 해서 달라질게 있겠어? 그래 해도 돼... 잠깐 편하자고 이쯤이야 하는 반칙을 스스로에게 용인하는 순간 기초질서가 무너지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누군가는 단속을 잘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때 뿐이고 물건을 내려야 한다, 가게 앞을 단속하면 장사가 안된다, 잠깐만 일보고 나가겠다, 왜 나만 단속하냐 등등 사연도 다양하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언젠가 TV에서 일본의 주정차 질서에 대한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상가가 밀집한 도심에도 필요한 만큼 돈을 지불하는 코인파크로 불법주차는 찾아볼 수 없고 공간이 협소한 주택가는 차고지증명제가 정착되어 주차공간이 없으면 차를 살 수 없고 아파트도 매월 상당액의 주차요금을 내며 주차하고 있었다.

주차는 유료라는 인식과 엄격한 처벌 기준에다 무엇보다도 법질서라는 약속을 지켜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시민의식이 일본의 주정차 질서확립의 근간이 됨을 보았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모 스포츠 센터 화재 때도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하나 여전히 이면도로 불법 주차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일본인의 시민의식이 매우 부러웠다.

기초질서 지키기는 한명이라도 반칙을 하는 순간 엉망이 된다, “자기집 앞에 다른 차는 못 세우게 각종 적치물을 놓는 행위 대신 주차 공간 공유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단 1분도 불법주정차 하지 않기” 만큼은 모두가 확실히 안전하게 불안없이 살기 위해 꼭 실천하자.

일간제주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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