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 관련연구계에 제주기업 등 추가 참여...최근 컨소시엄 전체회의 열어 기술개발과 사업 본격 개시

제주에서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을 위한 기술개발과 산업화가 탄력을 받아 나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 사업’이 지난 3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 한국전지연구조합, 자동차부품연구원 그리고 (주)대은, (주)에코파워텍, ㈜에스케이이앤에스 등 관련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도 사업추진 협약이 체결된 데 이어, 지난 3월 20일 전체 참여 컨소시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난 2년간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표준체계 구축을 위한 시설 및 장비 확보 등에 주력하였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제품 개발과 실증을 위해 새롭게 기업까지 참여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사업은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이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는데, ▲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월 센터 건축을 마무리하고 배터리 검사와 평가 장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 제주대학교는 학생 인력양성 활동을 기반으로 기업의 배터리 사용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 한국전지연구조합은 검사와 평가의 기준을 만들고, 자동차부품연구원은 배터리의 수명에 대한 연구를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제주기업 2곳과 대기업 1곳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는데, (주)대은과 (주)에코파워텍은 제주지역 기업을 대표하여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소규모(7kWh급)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현지 자회사를 갖추고 있는 이들 기업은 재사용 배터리의 활용처를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그 외에 도외 기업으로는 (주)에스케이이앤에스는 중규모(100kWh급)의 에너지저장장치와 태양광발전 시설, 전기차 충전기를 연계한 제품을 개발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 고용제 센터장은 “이번 재사용 배터리 실증 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활용을 담보할 수 있는 배터리 재사용 환경을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새로 개발하는 기술들이 신품 배터리 활용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해 제주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는 올해 안에 시제품을 제작하고 지속적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을 통해 재사용 배터리의 가치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향후 상업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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