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경찰함, 한국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제주 방문...공해상 마약류 의심선박 단속 및 인명구조 연합훈련 실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여인태)는 미국 해양경찰(USCG : United States Coast Guard) 함정이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를 방문하여 제주해양경찰과 연합훈련 등을 실시해 나간다고 밝혔다.
미국 해양경찰 소속 4500톤급 함정인 BERTHOLF 함이 오는 26일 오전 제주 민군복합항에 입항하여 오는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열린 제 19차 북태평양 해양경찰회의(NPCGF)시 미국측에서 ‘한·미 해양경찰 우호협력 증진 및 상호 역량강화를 위해 올해 미국 해양경찰 함정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해옴에 따라 몇 차례 협의를 거쳐서 이번 방문이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양경찰은 BERTHOLF함이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수색구조 사례, 공해상 불법어업 감시활동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친선 교류를 위해 체육대회와 함상만찬도 개회 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8일 실시예정인 연합훈련에서는 마약류 퇴치를 위해 공해상에서의 마약류 의심선박 단속과 헬리콥터에 의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공해상에서 마약거래 첩보를 입수한 대한민국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순찰 도중 마약 의심선박 2척을 발견하여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해양경찰함과 연합으로 정밀검색을 실시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의심선박 2척의 선장이 해상으로 투신하자 한미 양측의 헬리콥터로 선장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을 실시한다.
이에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번 미국 해양경찰함의 대한민국 방문으로 한국·미국·일본·러시아·중국·캐나다 등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과의 국제교류와 상호협력 등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합훈련에 제주해양경찰청에서는 5000톤급 경비함 1척과 고속보트 2척, 헬리콥터 1대가 동원되고, 미국 해양경찰에서는 4500톤급 BERTHOLF함 1척, 고속보트 2척, 헬리콥터 1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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