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강윤보ⓒ일간제주

최근 들어 언론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기사를 접할 때가 있다. 심정지의 발생은 예측이 어렵고 예측되지 않은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의료시설외의 장소에서 발생한다.

문제는 심정지가 발생된 후 4∼5분이 경과되면 뇌가 비가역적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정상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심정지가 의심되는 의식 없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심폐소생술의 초기 단계인 가슴을 압박하는 기본 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기본 소생술의 목적은 환자 발생시 전문 소생술이 시행되기 전까지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심장충격(제세동) 처치를 시행, 환자의 심박동을 빨리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경우 시행하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2∼3배 높아진다. 따라서, 학교, 군대, 직장, 공공기관 등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도는 2011년도부터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사업을 확대 시행으로 현재 도내 설치율은 전국 최상위이다. 제주도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대수는 공공의료기관, 500세대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구비 의무기관에 1,075대, 구비 의무기관 외(읍⦁면동주민센터경찰서, 한라산, 관광지, 숙박시설, 500세대 미만 공동주택, 사회복지시설, 학교, 병⦁의원 등)에 952대 등 총 2,027대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대학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장소와 심폐소생술에 대해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제주시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서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가족은 물론 우리 이웃을 살리는 방법이다. 이제부터라도 심폐소생술을 익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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