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 자처
민주노총이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며 준비 없이 보여주기 식으로 자회사 설립 시도를 진행해 나간다고 비난의 칼을 높이 세웠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이하 조합)은 14일 제주국제공항 앞에서 한국공항공사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합은 “한국공항공사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며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도 전에 자회사 설립 방침을 정하고 임시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며 “준비도 없이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용역계약이 종료된 비정규직을 임시자회사로 전환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는 임시자회사(KAC공항서비스(주))와 수의계약을 하며 87.995%의 낙찰률을 적용, 용역계약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 채용한 15명의 행정인력 인건비는 반영하지 않아 노동자들의 처우개선비로 써야 할 일반관리비에서 행정인력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 운영에 대한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임시자회사로 전환된 비정규직의 임금은 용역 당시보다 삭감된 상태”라며 “기존 용역회사와 단체협약으로 보장받던 복리후생비가 없어지는 등 노동자들에게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작심하듯 “용역회사보다 못한 임시자회사 KAC공항서비스(주)의 근로조건 개선과 용역 때보다 저하된 임금을 즉각 보전해야 할 것”이라며 “KAC공항서비스(주)는 2019년 임금교섭에 즉각 나서고 한국공항공사도 KAC공항서비스(주)의 운영문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향후 강력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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