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체성 교육과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 펼쳐 나갈 것”...이석문 교육감, 14일 ‘4.3평화‧인권교육 주요 계획’ 브리핑 가져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해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평화‧인권 교육과 사업 등이 내실이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올해 정체성 교육과 연계한 더욱 내실화된 4.3평화‧인권교육을 펼쳐 나갈 것을 피력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4.3 71주년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오는 18일 시작하여 4월 7일까지 실시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4.3평화‧인권교육 주요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4.3 70년인 지난해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평화‧인권 교육과 사업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 내역을 살펴보면, △ 중․고교 검인정 역사 교과서 4.3집필기준 반영, △ 전국 교원 1000명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 △ 대만 까오슝시와 협약 통한 2.28교육 교류 본격, △ 4.3명예교사제 운영, △ 타 지역과 역사 테마형 수학여행 교류, △ 4.3 및 평화‧인권‧민주교육 주제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개최 등을 꼽았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결실을 기반으로 올해는 정체성 교육과 연계한 더욱 내실화된 4.3평화‧인권교육을 펼칠 것”이라며 “올해가 2.8독립선언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100년의 역사 위에서 4.3의 진정한 본질과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사업과 올해 사업들을 연계해 학교 현장에서 정체성 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4.3평화‧인권교육을 위해 “4.3교육 성과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제한 후 “지난해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현장이 풍성하고 의미 깊은 성과들을 많이 만들어냈다”며 “이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공유․확산돼야 평화‧인권교육의 진정한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공유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 제주도교육청 3.1운동 100주년 체험학습 연계 추진…전국 교사 1000명 직무 연수 진행
제주도교육청은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오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학교별로 다채로운 4.3체험학습․교육활동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 4.3 동백꽃 배지 달기, △ 교과 통합 프로젝트 수업 운영, △ 체험 중심 4.3평화인권교육활동 권장, △ 4.3과 3.1운동 100주년 체험학습 연계, △ 4.3추념식 참석 및 마을 연계 4.3유적지 기행, △ 문화예술과 접목한 4.3교육․4.3유관행사 연계 활동 등이 진행된다.
또한, 매해 실시하는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는 올해 38명의 명예교사가 참여하는데 명예교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 중에서 위촉됐다.
그리고 ‘전국 교사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는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역사교육 담당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사들은 15시간의 직무 연수를 받게 되며, 연수는 도교육청과 제주4.3평화재단이 함께 운영한다.
이외에도 △ 유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4.3이야기 한마당, △ 4.3 평화인권 교육 도내 교사 대상 직무연수 실시, △ 4.3 평화인권교육 연찬회 추진, △ 지역 연계 4.3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 4.3 평화인권교육 다큐 제작․보급 등이 추진된다.
한편, 이날 이 교육감은 “향후 4.3은 교육으로 기억되고 계승될 것”이라며 “4.3평화인권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100년의 물꼬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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