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합장 선거 ‘이변 연속’, 현직과 도전자의 치열한 선거전(選擧戰)...농축협 현직 조합장 절반, 산림조합 모두 낙마

“이번 조합장 선거와 같이 치열한 선거는 처음이다”

“현직이 절대 우세할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깬 대단한 선거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개표결과 알기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안개 속 선거였다”

▲ ⓒ일간제주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한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치열한 만큼 이변도 많았다’라는 평가다.

그리고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깜깜이’이라는 지적 하에 절대 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이 치러진 선거라는 분석 또한 이어지고 있다.

치열했던 만큼 이변도 많이 속출하면서 절대강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농축협 현역 조합장들이 대거 낙마하는 사태(?)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조합원들이 인맥으로만 일관해오면서 ‘끼리끼리’선거문화를 이뤄왔던 과거와는 달리 작금의 조합원들은 조합을 잘 이끌 수 있는 리더쉽과 능력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해오는 등 눈높이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결국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는 절반 이상이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개혁과 변화가 많아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제주지역 32개 조합장 당선자 확정...18명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제주지역인 경우 남원농협 등 무투표 당선된 5곳의 조합을 제외한 27곳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18곳의 조합 수장의 얼굴이 바뀌었다.

먼저 제주 조합장 내 가장 많은 조합원들을 거느린 제주시농협은 고봉주 후보는 현역인 양용창 후보를 밀어내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4선 고지라는 선거역사를 만들기 위해 나섰던 구좌와 서귀포축협도 새로운 수장의 시대를 알렸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많은 논란이 이어졌던 감협선거에서는 송창구 후보가 현직인 김용호 후보를 생각보다 큰 표 차로, 그리고 5332표라는 최다득표라는 프레임을 업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하귀농협 강병진 후보가 이번 제주도내 선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탄탄한 지지를 가진 현역들이 방어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조천을 비롯한 김녕, 한경, 대정, 서귀포, 중문, 표선농협 등은 역대 가장 강한 도전자들의 칼날을 물리치면서 재선 혹은 3선 고지에 올랐다.

수협은 농협과는 달리 현역의 입지가 다소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성산포, 한림, 어류양식 등 현역 3명은 무난히 다시 출근길에 오르게 됐지만, 모슬포 수협은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특히, 추자도수협인 경우 이강구 후보가 153표로 2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151표를 얻은 김춘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리고 산림조합은 현직 조합장들이 새로운 도전자들의 거센 도전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 다음은 당선된 조합장 명단 내역

♦ [제주시 지역]

- 구좌농협 : 윤민

- 김녕농협 : 오충규

- 제주축협(단독) : 강승호

- 제주시농협 : 고봉주

- 애월농협 : 김병수

- 하귀농협 : 강병진

- 제주양돈축협 : 고권진

- 조천농협 : 김진문

- 함덕농협 : 현승종

- 한경농협 : 김군진

- 고산농협 : 고영찬

- 한림농협 : 차성준

- 제주시수협(단독) : 김성보

- 추자도수협 : 이강구

- 한림수협 : 김시준

- 제주어류양식수협 : 한용선

- 제주시산림조합 : 김근선

♦ [서귀포시]

- 위미농협 : 김영근

- 남원농협(단독) : 김문일

- 대정농협 : 이창철

- 성산농협 : 강석보

- 제주감협 : 송창구

- 안덕농협(단독) : 유봉성

- 서귀포축협 : 김용관

- 서귀포농협 : 현영택

- 중문농협 : 김성범

- 표선농협 : 고철민

- 효돈농협 : 백성익

- 서귀포수협(단독) : 김미자

- 성산포수협 : 김계호

- 모슬포수협 : 강정욱

- 서귀포시산림조합 : 오형욱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