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20일 갑질폭행 의혹 제주대병원 H교수 정직 3월 처분
제주대학교가 제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갑질·폭행 의혹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에 대해 정직 3월 처분을 내렸다.
제주대학교는 갑질·폭행 의혹을 산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에 대해 정직 3월 처분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당초 파면·해임보다 한단계 아래에 해당되는 처분이다.
이에 앞서 H교수는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전국적으로 파문이 커졌으며, 이후 제주대병원 자체 조사에서 병원 직원 및 레지던트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 등 갑질을 한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
제주대학교는 어제인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제주대병원 겸직교수의 병원 직원 폭행 혐의에 대해 심의 후 그 결과를 총장에게 송부했다.
이날 징계위원회는 그간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병원에서 제출된 조사 보고서, 직원 탄원서, 해당교수 소명서 등 징계위에 제출된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최종 의결했다.
이에 송부된 자료를 받은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은 “해당교수의 비위행위가 결코 가볍지 않고 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는 교육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킴에 따라 중징계 처분이 마땅하다”며 이번 처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오 송 총장은 “그러나 해당교수가 본인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병원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토대로 정직 3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여 밝혔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경찰에 고발된 내용이 현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향후 수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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