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1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이철우 경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리얼미터 지지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써, 자치단체체장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로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지표는 2018년 6·13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6·13지방선거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으로,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 사진-리얼미터 자료 갈무리ⓒ일간제주

이철우 지사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2.1%에 비해 0.2%p 소폭 더 높은 52.3%의 지지율로, 100.4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하 나머지 시도지사 16인은 모두 6·13지방선거에 비해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희룡 제주지사(주민지지확대지수 96.1점, 6·13득표율 51.7%, 2019년 1월 지지율 49.7%)가 2위, 권영진 대구시장(92.6점, 53.7%, 49.7%)이 3위, 박원순 서울시장(92.0점, 52.8%, 48.6%)이 4위, 김경수 경남지사(88.8점, 52.8%, 46.9%)가 5위, 이시종 충북지사(86.4점, 61.2%, 52.9%)가 6위, 박남춘 인천시장(81.5점, 57.7%, 47.0%)이 7위, 최문순 강원지사(78.2점, 64.7%, 50.6%)가 8위, 양승조 충남지사(75.9점, 62.6%, 47.5%)가 9위, 김영록 전남지사(75.7점, 77.1%, 58.4%)가 10위로 집계됐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주민지지확대지수 74.1점, 6·13득표율 56.4%, 2019년 1월 지지율 41.8%)과 허태정 대전시장(74.1점, 56.4%, 41.8%)이 공동 11위, 오거돈 부산시장(72.6점, 55.2%, 40.1%)이 13위, 송하진 전북지사(70.3점, 70.6%, 49.6%)가 14위, 이춘희 세종시장(68.0점, 71.3%, 48.5%)이 15위, 송철호 울산시장(64.1점, 52.9%, 33.9%)이 16위, 마지막 이용섭 광주시장(61.0점, 84.1%, 51.3%)이 17위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서울특별시가 62.0%의 만족도로 1.9%p 오르며 민선7기 조사(201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라남도는 60.2%로 0.5%p 소폭 내렸으나 3위에서 2위로 1계단 올랐고, 제주특별자치도는 1.2%p 내린 60.0%로 2위에서 3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어 경기(59.6%)가 4위, 대전(56.9%)이 5위, 충북(56.1%)이 6위, 광주(55.7%)가 7위, 세종(52.6%)과 강원(52.6%), 인천(52.6%)이 공동 8위, 대구(52.3%)가 11위, 경남(50.5%)이 12위, 전북(48.1%)이 13위, 부산(47.8%)이 14위, 충남(47.2%)이 15위, 경북(45.1%)이 16위, 울산(39.7%)이 17위로 조사됐다.

한편, 울산(만족 39.7% vs 불만족 54.7%)과 경북(만족 45.1% vs 불만족 47.8%)은 ‘불만족한다’는 부정평가가 ‘만족한다’는 긍정평가보다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 사진-리얼미터 자료 갈무리ⓒ일간제주

이번 2019년 1월 조사에서 17개 시도 전체의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는 52.9%로 12월(53.0%) 대비 0.1%p 소폭 내렸고, 평균 불만족도 역시 40.8%로 0.3%p 소폭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 2019년 1월 월간정례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1월 30일까지 엿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광역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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