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몸비(Smombi)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구축...해당지역 긍정적 반응 이어져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일명 스몸비(Smombi : 스마트폰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 제주특별자치도도가 제주시 삼화초 앞 횡단보도에 설치한 '지능형 스마트 횡단보도 보해안전 음성안내 시스템'구축 현장. 두달여간 진행해 본 결과 사고가 많이 개선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긍정적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일간제주
▲ 자료-(주)패스넷 갈무리ⓒ일간제주

이런 가운데 보행자의 무단횡단 방지와 차도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안전 음성안내 시스템'이 제주에서 처음 선보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던 학생이 무심코 도로 쪽으로 다가서자 “위험하오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이에 학생은 낯선 말소리에 핸드폰에서 시선을 떼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횡단보도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안내메시지가 흘러나온 후 곧바로 녹색신호로 바뀌었다.

그러자 “안전을 위해 좌우 전방을 살피세요”,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세요”라는 음성이 연이어 들려왔다.

녹색 점멸신호에서 보행자가 차도방향으로 진입하자 “신속히 안전한 인도방향으로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시 삼화초 앞 도로에 교통안전시설을 지난해 12월 17일 노란색 볼라드 형 지능형 스마트 보행안전시스템이 처음 설치해 두 달여간 가동 중에 있다.

▲ 자료-(주)패스넷 갈무리ⓒ일간제주

지난 두 달여간 시스템을 진행해 본 결과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등하굣길에 핸드폰을 보다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횡단보도 앞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번 교통안전시설 시스템 설치 후 많이 개선되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은 횡단보도는 물론 거리에서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면서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예방과 교통 문화를 정착의 첨병 역할을 하기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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