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주행거리 40%이상 떨어져”...미국자동차서비스협회, 전기자동차 대상 혹한.혹서 실험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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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가 날씨에 따라 주행 성능에 문제가 일부 전기 자동차 구매자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서비스 협회(AAA)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실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혹한시 내부 히터까지 켤 경우 주행거리가 40%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용해 보도했다.

즉,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혹한·혹서 등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

AAA는 이번 실험의 타당성을 위해 테슬라 모델S와 BMW i3s,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폭스바겐 e-골프 등 기존 전기자동차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차량에 대해 온도를 조절하는 실험실에서 다이나모미터 측정을 실시했는데, 실험 적용 온도는 섭씨 에서 35도까지로 조절해 전개했다.

이번 실험 결과 최저인 -6.6도에서 평균 주행거리는 12% 떨어졌으며, 히터를 켜자 주행거리는 4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더위에서도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추위보다는 다소 양호한 것으로, 최고 섭씨 35도서 에어컨을 안 켜면 4%, 켜면 평균 주행거리가 17%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상온도가 되자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AAA는 덧붙였다.

▲ 자료- 보배드림 갈무리ⓒ일간제주

이에 도내 경제 관계자는 “원희룡 도정이 친환경 정책으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전기차 보급정책이 도민정서와 맞으면서 제주도가 국내 전기차 메카로 우뚝 선 상황”이라며 “최근 제주지역 날씨가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AAA의 해당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정책을 추진중인 제주행정이 검토해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 행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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