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검토위원회가 파국으로 끝난 후에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역 내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이는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통한 제2공항 추진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그간 국토교통부 차관과 반대대책위와의 면담을 주선하였고, 면담을 위해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토교통부에 전달하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로부터 착수보고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최종입장을 1월 21일 전달받았으며, 급기야는 오늘 진행되고 말았다.

이러한 국토교통부의 강행처리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국토부장관에게 심히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대화재개를 위해 제2공항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무리한 요구라고 장관은 실제로 판단하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35일째 이어지고 있는 단식과 반론행위들에 대하여 데모꾼들의 상투적인 수법으로 치부하고 있는 행정관료들의 조언을 그대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추진과정에 있어, 어떠한 폭력행위가 있어서도 안되지만, 어떠한 반론에 대하여도 토론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다. 또한 지난 10여년의 갈등을 다시 제주에서 재현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제주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게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제주도민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을 간곡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요청하고자 한다.

 

2019. 1. 22.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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