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은 한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2019 기해년 탐라국입춘굿’이 ‘봄, 움트는 생명을 맞이하다’는 주제로 오는 1월 25일 시민축원마당을 시작으로 2월 1일 낭쉐코사, 2월 2일 거리굿, 2월 3일 열림굿, 2월 4일 입춘굿을 제주시 일대와 제주목관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입춘굿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농경사회에서 치러지던 풍요를 기원하는 봄의 제전 중 하나다.

제주도의 입춘굿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탐라시대로부터 가장 늦은 시기인 조선 말기까지 진행된 것과 더불어 심방(무당)들이 치르는 무속굿을 중심으로 모든 의례가 치러졌다.

올해 21회를 맞는 탐라국입춘굿은 지난 2018년도 세미나와 평가보고회 시 제안된 사항들을 적극 반영하여 도민사회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함은 물론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누구나 함께 체험하며 즐기는 도심형 전통문화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올해 탐라국입춘굿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본방향을 잡고 2018년 하반기부터 전문가 워크숍, 예술가 워크숍 등 사전 준비과정을 통해 입춘 본연의 전통 프로그램을 정교화하고 도시축제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청비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자극을 선보일 입춘극장 신설과 공모를 통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주시민속보존회 17개 마을이 만들어 가는 마을거리굿을 신설하여 각 마을마다의 마을거리굿을 진행하여 입춘굿의 의미를 마을, 도심, 광장의 개념으로 이동, 진행하는 흐름을 만들어 도심형축제로서의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성안순력, 입춘만담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입춘의 주무대였던 탐라시대, 조선시대, 근대까지 성안을 기행하는 답사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와 마을별·세대별 워크숍에 도심형공동체의 새로운 참여를 모색하고 입춘공방과 찾아가는 입춘교실, 굿청 열명 올림 등 개별참여와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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