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이하 전교조 제주지부)와 교원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실질적인 학교현장 지원이 아닌 고위직 공무원을 늘리는 조직개편’이라고 성토하면서 반대의 뜻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월 1일자로 조직개편안을 강행해 나간다.

제주도교육청은 2월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 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16일 발표했다.

▲ ⓒ일간제주

이번 조직개편안의 큰 틀은 학생 안전과 복지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안전복지과를 신설하고,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확대 설치다.

주요 개편사항을 보면 본청의 경우 현행 1실 2국 2담당관 12과 51담당에서 1과 2추진단 4담당이 증설된 1실 2국 2담당관 13과 2추진단 55담당으로 개편된다.

특히, 안전 및 복지 지원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실장 산하에 신설되는 ‘안전복지과’는 그동안 총무과와 학생생활안전과, 체육복지과에서 맡아왔던 안전·복지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그리고 한시기구로 설치되는 ‘교육자치추진단’은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 ‘학교지원센터’의 컨트롤 타워 역할과 교육분권·자치모델 완성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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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한시기구인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기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과 단위로 확대한 것으로, 학생들의 마음건강과 위기상담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통합 처리하는 등 학교 현장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본청의 체육복지과는 ‘체육건강과’로, 학생생활안전과는 ‘민주시민교육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어 직속기관인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제주미래교육연구원’으로,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은 ‘제주국제교육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이석문 교육감 2기 출범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실현’을 위한 현장지원 중심의 조직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예고는 오는 22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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