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위의 문화재단에 대한 기관경고 당연한 결과"...이경용 위원장, 자료통해 입장 밝혀

▲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일간제주

이경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이 졸속추진으로 밝혀진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ㅣ.

이경용 위원장은 지난 9일 제주도 감사위가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을추진한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에 기관경고 등 행정·신분상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입장을 10일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제주도는 이번 도 감사위 감사 결과에 따라 멀티플렉스 건물 매입을 통한 사업 추진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며 ”계약 관련 당사자 간 신속한 협의를 통해 도민 혈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운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앞으로 재단 기금 활용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 재단, 관계 전문가들과 문화예술 시설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기본 목적이 공정하게 지속될 수 있는 제도적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번 사업은 재단 기금 170억원의 66%인 113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삼도2동의 한 멀티플렉스(지하 3층·지상 8층)를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광역 단위 문화예술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는 프로젝트다.

이에 제주도 감사위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재단을 상대로 해당 사업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하여 도에 재단에 대한 행정상 조치 4건(기관경고 1·주의 2·통보 1), 신분상 조치 5건(경징계 1·경고 2·훈계 1)을 요구했다.

감사위의 주요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 이사회와의 사전 공감대 부족, ▻ 도지사 보고 미이행, ▻ 부동산 매매계약 부적정, ▻ 부동산 감정평가 부적정, ▻ 기본재산관리위원회 구성·운영 불합리, ▻ 도민 공감대 부족, ▻ 도의회 보고 부적정 등이다.

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368회 임시회에서 2019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이번 도 감사위 감사 결과에 따른 재단의 후속조치 등을 다룬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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