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여성연구물 현황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향후 체계적인 연구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제주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연구 책임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은 지난 2010년 이후부터 공백기를 겪고 있는 제주 여성연구를 다시 활성화하고 제주 여성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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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70여 년간 축적된 제주 여성연구물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를 통해 검색된 여성사, 여성문화, 여성문화사, 해녀, 제주4․3, 다문화, 문학 분야 등 총 320편의 여성연구와 공공영역에서 수행된 총 108편의 여성정책연구에 대하여 시대별․기관별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제주 도내․외 여성, 역사, 문화, 예술, 인권, 경제,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초점집단면접(FGI)을 전개했다.

여성연구 분석 대상 연구물은 해방 후~1960년대 4편, 1970년대 7편, 1980년대 11편, 1990년대 45편, 2000년대 99편, 2010년대 154편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의 주요 주제는 시기에 따라 변화했으나 종합적으로 보면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가 포괄적으로 연구되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여성연구는 2000년을 분기점으로 전성기를 맞이하여 2010년대에는 인물 중심의 연구로 확대되었고, <여성능력개발본부>, <여성특별위원회>, <제주연구원 여성정책연구센터> 등 제주도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도 많은 여성연구가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연구동력은 주춤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행정의 지원, 연구기관의 역할 등 조직, 인력, 예산의 안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제주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에서는 제주 여성관련 연구물 성과분석 및 전문가 초점집단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주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제주 여성연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젠더적 관점을 통한 여성연구의 이론적 토대 확립, 젠더 관점의 제주지역 역사 재조명 연구 추진, 제주여성문화유산 발굴 및 전승, 다양한 여성인물 발굴 및 생애사 연구 추진, 제주여성사 Ⅲ 편찬, 제주 여성정책 연구 범위 확대 및 고도화, 변화의 주체로서 제주여성 정체성 연구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어 제주 여성연구 성과물의 활용 제고를 위해서는 제주 여성연구 자료화 및 서비스 제공 그리고 여성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이, 그리고 제주 여성연구 추진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여성연구 인력 양성, 여성연구자 네트워크 구축․강화, 여성연구 조직 기반 조성 등이 필요성이 제안됐다.

이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은“본 연구는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추진된 제주 여성에 대한 산발적인 연구자료들을 총망라함으로써 지역과 여성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그 의의가 있으며, 제주 여성의 가치를 재인식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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