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칙 준수, 한파 시 노약자ㆍ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실외활동 자제

올 겨울 기습적인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오는 2월 말까지 운영한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이다.

현재까지 한랭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본격적인 한파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사망사례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50대에서 발생환자가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특히 한랭환자의 30%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7명은 길가나 집주변 등 실외에서 발생했고, 기온이 급감히 떨어지는 밤부터 아침 사이에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전체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0대 이상이 63.6%, 90%이상이 저체온증을 진단 받았고, 자정에서 새벽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또한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지며,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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