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자치팀장 강미진ⓒ일간제주

한국어 사전에 “청렴하다”는『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라고 간단 명료하게 정의 되어있다. 반면 공직사회에서의 청렴은 세분화되어 하여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자세하게 구분하고 있다. 이는 청렴 이라는 최상의 덕목을 지켜나가기 위해 법 또는 정책으로 구체화하여 우리에게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청렴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체계화된 교육을 통해 청렴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무원으로서 어떻게 하면 청렴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학습한다. 이런 학습이 업무 수행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너무 학습에 익숙해진 나머지 가장 기본이 되는 청렴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소홀해지지는 않는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그렇다면 청렴의 기본은 무엇일까? 필자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업무를 수행할 때의 마음가짐, 민원인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 등이 청렴의 잣대가 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인 것이다.

모든 행동은 마음가짐에서 출발 하듯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청렴한지, 그렇지 않은지가 결정된다. 앞서 서두에서 이야기 했던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가 바로 그 마음가짐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학습에 의한 의무적인 청렴 실천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맑고 깨끗하게 가지는 것이야 말로 저절로 청렴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직에 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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