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현소라ⓒ일간제주

언제부터인가 청렴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친숙해졌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며 ‘청렴은 우리가 지켜야 할 의무이며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한 마음이 청렴하면 한 몸이 청렴하고 한 몸이 청렴하면 한 나라가 청렴한다.’ 라는 문구가 쓰인 계단을 오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켠 후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이야기’, ‘생활 속의 뇌물죄’ 등 청렴사이버 강의를 학습한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청렴(淸廉)이라는 단어는 도덕책에서나 볼 수 있고, 특정한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흔치 않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접할 수 없으니 당연히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이제 나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말이 되었고, 어디를 가든 사회 전반에 청렴이라는 단어를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청렴’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친근하게 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목격되는 비리 및 횡령 때문인 것 같다. 신문을 보면 공직자의 부패 및 횡령 등의 비리관련 기사가 한 면을 차지하는 걸 볼 수 있고 고위공직자의 공금횡령, 뇌물수수, 부정인사청탁 등 공직자의 부정부패 사례 기사들을 읽게 된다. 더 나아가 공직자가 퇴직 후에도 비리와 부패를 조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사까지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청렴을 외치게 된 것 같다. 서귀포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청렴교육의무이수, 청렴실천서약, 청렴 소식 방 운영 등 많은 제도적인 노력 및 청렴의 인식강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신문에 많은 공직자들이 청렴을 강조하고 청렴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기고문 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청렴의 외침을 자주 접하게 된 덕분에 많은 공직자들이 쓴 기고를 보며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공무원이 지켜야할 6대 의무 중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정기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하고 있고 청렴캠페인, 청렴실천서약 등에 적극 참여하게 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 스스로가 공무원으로서의 사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에 임하게 된 것 이다. 이렇듯 청렴을 외치는 여러 노력들이 나뿐만이 아닌 모든 공무원들의 마음속에 깊이 스며들어 깨끗하고 맑은 공직사회가 되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청렴을 되새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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