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당한 일명 ‘빚투’ 폭로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한고은도 피해갈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 한고은 SNS 갈무리ⓒ일간제주

뉴스1에 보도에 따르면 40년 전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한고은의 가족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최모씨(68·여)는 “그때 생각만 하면 너무 괴롭다. 집이 은행에 넘어갔을 당시 내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죽으려고 결심도 했다”면서 “가족들은 날 위해 잊으라고 말했지만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며 부탁을 했고 친구이자 한씨의 어머니인 김모씨가 성실히 갚겠다는 말을 해 믿었자만 1981년 11월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전달받은 뒤에야 그들을 찾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한고은씨 가족이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상태였다”며 “이사 간 곳도 다른 사람의 명의였고 그때서야 이들이 나에게 사기를 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지 못했고 당시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은 법원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 헐값에 처분한 뒤 빚을 대신 갚았다.

이후 9년 뒤인 1989년 한고은이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해 집에 찾아가 어머니 김씨를 만났다.

최씨는 “김씨가 다른 사람들의 돈은 안 갚아도 내 돈은 갚는다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해 한번 더 친구를 믿는 심정으로 기다렸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락이 없어 다시 찾았을 때 이들 가족은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30일 한고은 소속사와 연락이 닿았고 아버지 한씨의 연락처를 받아 연락했고 한씨는 문자를 통해 “40여년만에 전화를 받고 큰 충격이었다”며 “죄송하지만 시간을 조금 주면 방안을 강구해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고은의 소속사는 채무 사실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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