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매매거래 전년대비 18.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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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지역 토지거래량이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은 4만592필지에 2954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필지수는 4.4%, 면적은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탁이나 분양권, 증여를 제외한 순수 토지 매매거래를 보면 2만2668필지에 1464만2000㎡로 전년대비 필지수는 9.0%, 면적으로는 18.3%가 줄었다.

읍·면·동별 거래현황을 보면 동 지역은 776만6000㎡로 나타났으며 애월읍은 605㎡ 구좌읍 436만3000㎡, 조천읍 413만8000㎡, 한림읍 386만8000㎡, 한경면 297만7000㎡, 추자·우도면 38만2000㎡ 순으로 거래됐다.

이처럼 올들어 토지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를 주도해 온 구좌읍과 조천읍 등 지역의 토지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구좌읍 지역은 전년대비 토지거래가 32.1%, 조천읍 지역은 30.0%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지역별 거래규모는 관리지역 2009만5000㎡(68%)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으며 녹지지역 683만1000㎡(23.1%), 주거지역 223만8000㎡(7.6%), 상업 지역 20만9000㎡(0.7%), 기타 17만1000㎡(0.6%)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토지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그동안 토지 쪼개기 등에 대한 강력한 제한, 농지기능관리 강화 등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 모두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것도 토지거래를 위축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개행위에 대해서도 건전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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