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 장기간 해양 쓰레기 방치...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 불만 토로

▲ 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에 해양쓰레기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일간제주

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가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대의 경관이 아름답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있는 상황 속에서 생활쓰레기, 페트병, 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해조류,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 있어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 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에 해양쓰레기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일간제주

이에 제보를 한 지역주민 A 씨는 “해당 폐기물은 한 달 이상 방치된 것 같다”며 “처음에는 마대 등으로 잘 싸여져 있어 조속히 치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라며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행정당국에서 조속히 치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 만난 관광객 B씨는 “최근 즐길 줄 안다는 젊은 층 트렌드는 여름이 아닌 가을 혹은 겨울에 해안가를 거니는 것”이라며 “SNS 등으로 입소문이 나서 한번 와봤는데 이렇게 쓰레기가 대규모로 쌓여 있어 기분이 좋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토하기도 했다.

▲ 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에 해양쓰레기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일간제주

또 다른 관광객 C씨는 “혹시 그리스 등 유럽과 같이 (제주지역에서도)청소 노동자들이 파업한 것이냐”며 기자에게 묻는 이도 있을 정도였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내용 파악 후 해당 주민센터를 통해 조속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호해수욕장과 내도해안도로 이어지는 일대에 해양쓰레기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일간제주

한편, 환경업체 관계자는 일간제주와의 통화에서 “해양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달리 염분을 머금고 있어 기게 노후화와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선별 및 분류 작업이 철저히 진행되어야 함에 따라 처리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특히, 봉개지역이 사실상 포화상태로 인해 신속한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양 쓰레기 처리가 일반 쓰레기에 비해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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