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는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 및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 70주년 특별기획 행사로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 심포지움과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전시회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에서는 오키나와전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그린 작품을 소개한다. 모두 1980년대 초에 그린 작품으로 일본 내에서는 지금까지 수십 차례 전시됐지만 해외 전시는 이번 처음이다. 주민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고 전쟁의 고통과 비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화연구소는 설명했다.

평화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오키나와 주민들의 고통의 기억을 공감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제주와 오키나와의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의 연대가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의 끝 무렵인 1945년 4월부터 6월 사이에 오키나와 섬들을 무대로 일본군과 미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것을 오키나와전(沖縄戦)이라고 부른다.

3개월여의 전투에서 미군과 일본군 약 8만명이 전사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오키나와 주민으로 약 1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희생된 엄청난 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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