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용 제주도의원이 16일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주도의회 제공)ⓒ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 간 제주관광 정책 혼선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경용 도의원(무소속·서귀포 서홍·대륜동)은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66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 나섰다.

이날 이 의원은 “제주도 전체 예산에서 관광 분야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관광공사로 지원하는 예산은 지난 2014년 93억원에서 올해 160억원으로, 그리고 제주도관광협회 지원 보조금은 지난 2014년 58억원에서 올해 11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인력도 늘었다”며 “이처럼 공사 및 협회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두 기관 간 업무 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갈등만 발생하고 정책의 혼선도 많다”라며 작금의 관광정책 혼선에 적극 나서야 할 제주도가 미흡한 행정으로 오히려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공사와 협회 사업 중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에 대한 예산 편성을 줄이고 각 기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조정해야 한다”며 “제주도 관광국은 관광정책의 총괄 기획 업무를 공사나 협회에 맡길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공사와 협회를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컨트롤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제주도는 관광공사가 실제 관광마케팅 전담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관광협회의 경우 도내 관광사업체의 이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며 공사와 협회가 제주관광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게 제주도가 적절한 역할배분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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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 지사는 “좋은 지적”이라며 “이에 잘 살펴보겠다”며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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