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두 번째 명인… 경험․지식․전승․보급 노력 인정

▲ 고정순 명인 ⓒ일간제주

제주향토음식 제2호 명인에 고정순(73, 사진) 제주향토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이 지정됐다.

이번 명인 지정은 사업 첫해인 지난 2010년 지정된 이후 지정자가 없다가 이번에 두 번째로 지정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향토음식명인 지정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 받은 결과 총 3명이 신청했고, 지난 5일 도 향토음식육성위원회(위원장 조문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고정순 명인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 제주향토음식 전승 및 보급을 위한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명인 심사를 위한 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조례에 의거해 신청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청자별 발표, 질의응답 후 위원간 토론을 거쳐 향토성, 정통성, 조리법, 가치성, 윤리성 등을 중심으로 각 심사항목별 60점 이상이면서 총점이 80점 이상인 자를 지정했다.

특히 고정순 명인의 제주의 계절별 제철식재료를 이용한 제주 4계절밥상과 전통음료인 쉰다리가 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오랜 기간 관련 분야에 몸담았던 경험과 제주향토음식에 대한 연구성과, 제주향토음식의 전승 및 보급을 위한 후계자 육성 등을 인정받았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향토음식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소중한 인력으로 고정순 명인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명인에 대해서는 제주향토음식명인 지정서 수여와 함께 앞으로 제주향토음식의 보존 및 전승에 필요한 사업을 선정,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정순 명인은 전 제주산업정보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현재 제주향토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고유의 상차림(2005)' '제주인의 지혜의 맛 전통향토음식(2012)' 등과 '2005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금상(향토음식부분)' '2010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제주와 일본 마츠모토-제주의 밥상, 빙떡, 자리회 시식, 추사 김정희 유배음식 등 각종 상품개발 전시, 제주 쉰다리 맛의 방주 등재, 사찰음식으로 만든 제주향토음식상 전시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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