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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조3524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하면서 “이번 예산안은 제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확충 등 청년들의 안정적 환경 인프라 구성에 최우선적으로 매진하겠다”며 2019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청사진을 피력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오후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가졌다.

원 지사는 “내년까지 공무원, 공공기관, 공공사회 서비스 등에서 3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쏟겠다”며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밝혔다.

이날 시정 연설에서 원 지사는 내년에 새롭게 출범하는 ‘더 큰 내일센터’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원 지사는 “청년들이 급여를 지급받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가적 정신을 함양하고 취업 역량을 키우는 장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 부문이 민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원 지사는 ▷ 1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예산의 10.1%인 5430억 원을 편성했으며, ▷ 2024년까지 1375억 원을 투자하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 본격 착수, ▷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생태체험, 마을관광, 해양레저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 곶자왈, 오름, 습지 등 핵심 환경자원 보전에 환경보전기여금의 제도적 근거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하수처리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분야는 하수처리 문제”라고 전제한 후 “오는 2025년까지 7167억 원을 투입해 8곳의 하수처리장 시설을 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는 물론 모든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청정 환경과 더불어 시민 복지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한편, 최근 제주 감귤 200톤을 평양으로 보내면서 진보와 보수 간 이념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 “제주에서 북으로 가는 감귤과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은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의 평화 안착을 선도, 5+1 남북교류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에 초석이 될 수 있게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비타민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에 제주가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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