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예산은 도민의 정의 요구에 따라야”...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제36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에서 강조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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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새해 예산은 누구를 위한 성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가치의 재분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5일 열린 제36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의 성장을 위해 희생되거나 관심 밖에 밀려 있던 부분에 대한 정의실현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새해 예산이 특정인이나 특정단체가 아닌 제주도민들을 위한 재분배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김 의장이 작심하고 내뱉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의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일침의 표현.

김 의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예산의 정의로운 재분배는 이루어져야 하며,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노동환경은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에 답을 할 수 있는 시대적 흐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수년간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제주도는 여전히 열악한 노동환경과 환경파괴, 그리고 미흡한 성장의 결실이 도민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작금의 제주도의 경제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빠는 아이와 함께 저녁을 보내지 못하며, 저임금을 채우기 위해 오늘 밤에도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상당수 도민들의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 속에 우리는 가정과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말할 수 있냐“며 경제성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의 예산은 이제 도민의 어려움에 힘이 되며, 제주환경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도민과 시대의 요구“라며 ”또한, 교육 예산도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투자임을 생각할 때 교육예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도민이 없는 의회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전제한 후 ”도민을 바라보지 않는 예산 또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도의회 의원 모두는 도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받들며, 예산안 심의와 도정질문 및 교육행정질문에 충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김 의장은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도정질문 및 교육행정질문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께서는 예산을 바탕으로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해 충실한 답변과 정책적 소신을 말씀해 달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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