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하차경매 제도, 이대로는 어렵다."요구

- 서울시, "생산자 어려움 덜기 위해 최선들 다하겠다."...상생의지 표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지역 농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농산물 하차경매 관련해 서울시를 직접 방문해 작금의 상황을 설명해 서울시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 지난 6일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장, 임상필 의원 및 조훈배 의원 등 제주도의회 방문단이 서울시를 방문해 진성준 정무부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을 통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가락시장 하차경매'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일간제주

제주도의회는 지난 6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장, 임상필 의원 및 조훈배 의원 등(이하 방문단)이 서울시를 방문해 진성준 정무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하여 서울시가 추진중인 농산물 하차경매 제도가 제주지역 생산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론 곤란하다며 제주도민들의 요구를 담은 ‘가락시장 하차경매와 관련한 제주지역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단은 제주가 국내 친환경 월동채소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설명했다.

그리고 양배추는 성출하시기 가락시장 물량의 91%를 점유하는 핵심품목으로 겨울철 국민채소임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중인 ‘가락시장 하차경매 제도’와 관련, 이는 월동채소 주 공급원인 제주지역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치 않은 정책으로 출하방식이 상이한 만큼 육지산은 기존 차상거래에서 하차거래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나, 제주산은 컨테이너로 하차경매가 이어온 만큼 이를 유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하차경매와 관련 사전 통보를 통해 준비기간을 줬다고는 하나 지난 3월에야 농업인들의 요구로 이에 따른 세부 방안들을 설명한 점들을 감안할때 시기적으로 촉박하여 당장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재차 피력했다.

그러면서 만일 지속 추진시 그 피해가 생산자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어 최소한 가락시장 현대화시설 공사가 완료되어 양배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2022년까지 유예기간을 두고경매방식도 농식품부와 서울시, 제주자치도가 함께 논의하여 결정하자는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진성준 정무부시장은 지난 10월 24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과 서울시의회운영위원회위원들과 간담회시 이 문제를 이슈화 했던 것을 거론하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서울시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우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김경호)일행이 직접 제주지역월동채소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가락시장 하차경매’에 따른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서울시에서는 포장비 또는 하차비용 지원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찾아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 ⓒ일간제주

한편, 이날 면담에서 서울시는 각종 농산물의 최대 소비처임인 만큼 향후 관련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충분한 사전 교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제주자치도는 친환경 고품질 농수축산물 공급에 대한 행정적 차원의 노력을 약속하고 또한 각종 현안 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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