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경찰청 전경ⓒ일간제주

제주경찰 긴급출동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느린 것은 물론 매년 늦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되면서 도민사회 안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의 코드 0과 코드 1의 출동시간은 올해 8월 기준 6분40초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의 긴급출동 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출동시간을 기록한 대구청(4분8초)에 비해 무려 2분38초나 느린 것이며, 전국 평균 5분18초에도 1분 22초나 뒤진 결과를 보인 것.

여기서 코드 0·1은 이동범죄와 살인, 강도 등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 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경찰의 출동 분류 구분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소 의원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경찰은 출동시간이 2016년의 5분 54초, 2017년에는 6분 17초, 그리고 올해 8월 기준에는 무려 6분 40초를 기록해 매년 긴급출동이 늦어지는 등 전혀 개선의 움직임은 없어 이에 대한 강력한 행정 패널티가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소 의원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돼 있는 긴급출동이 골든타임인 5분을 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소 의원은 ”특히, 제주는 6분을 넘고 있다"며 "경찰청은 긴급출동 체계 개선을 통해 시간 단축에 나서야 한다"며 경찰의 무사안일주의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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