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재점검해 안전한 노동환경 보장하라"

▲ 삼다수 공장 내부 전경 ⓒ일간제주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35)가 작업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동료가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 10여분 만인 7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재발방지와 안전대책에 대한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캐물었다.

도당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이 삼다수와 유사한 생수업체에서 일을 하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며 “그 당시에도 사망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를 관계당국에 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똑같은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유사업체의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요소를 방지하고, 안전수칙을 재점검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삼다수 공장 사망사고와 관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내부에 CCTV가 없어 사고 원인을 당장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장비 중 1대가 멈추면서 조장인 김씨가 점검을 하는 도중 기계가 다시 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도 메뉴얼에 따라 규정대로 근무했는지 여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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