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주권을 실현하겠다”...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초심선언’

▲ 2018년 10월 16일 어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일간제주

김태석(더불어민주당, 노형동 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조사 부결 사태 이후 성난 도민 여론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제주도 대표적 대의기관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재차 피력하고 나섰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오후 2시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엄숙한 도민들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임해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제11대 회가 출범한 지 100일 넘었다.”고 전제한 후 “도민들의 지지 속에 의미 있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지만, 도민들의 질책에 자유로울 수 없음도 고백한다”며 지난번 '신화역사공원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 발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했다.

▲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조사 부결 사태 이후 성난 도민 여론에 대해 유감을 표햇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제주 대표적 대의기관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재차 밝혔다.ⓒ일간제주

이에 김 의장은 "민의가 없는 정치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면서 다시 한 번 의사당의 주인이 도민 여러분이라는 점을 마음속에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도민의 질책을 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기대와 관심으로 섬기겠다"며 "다시 한 번 시작점에서 선 마음가짐을 43명 의원 모두가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장은 "중요한 건 도민께서 만들어 준 초심"이라며 "거듭 초심을 다잡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초심의 마음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임해 나갈 것임을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작심하듯 "제주의 한라산과 오름, 숲, 바다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경제적 환경을 만들어 준 자산"이라며 "예전처럼 토목공사를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정책을 대신할 다양한 방식의 대안을 발굴해야 하기에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가져야 할 거시적 방향이 여기에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16일 오후 2시 제365회 임시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17일간의 회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도 출자. 출연기관,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17일 행정사무감사 개시선언을 하고, 소관 부서 감사에 돌입하는데, 그 내역을 살펴보면, ▷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는 첫날 도지사 직속 신설부서인 소통혁신정책관과 기획조정실, 서울본부, 제주연구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며, ▷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는 교통항공국과 공항확충지원단을 시작으로 도시건설국, 도시디자인담당관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하게 되고, ▷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태순,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안전실과 소방안전본부, 자치경찰단 감사를 시작으로 소관 부서 감사를 벌이게 되며, ▷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는 관광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관광공사 등을 시작으로 감사를 진행하게 되고, ▷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는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연구원 등 관련부서 감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이틀에 걸쳐 제주도교육청과 산하기관인 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 제주국제교육정보원, 제주교육박물관 등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민선7기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절대적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제11대 도의회가 출범한 후 처음 실시된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회는 대규모사업장 행정사무조사 요구 부결과 도민 정서를 외면한 해외연수로 인해 차가운 민심회복을 위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도정의 개방형 공모문제를 비롯해 버스준공영 및 과다 예산 투입 문제, 제2공항 추진 문제, 여전히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강정마을 문제 등 에 집중적 감사와 날선 지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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