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고(故)김선웅씨ⓒ일간제주

살아 생전에도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나누려 했으며, 떠나는 그 순간에도 7명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했던 젊은 영웅 故 김선웅(20)씨가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복지재단은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故 김선웅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리고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라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김 씨는 3일 오전 3시쯤 자신의 학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인근에서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과속 차량에 치이는 사고들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장기서약에 따라 김 씨는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3일 새벽 3시 김 씨는 제주시 도남동 한 오르막길에서 수레를 끌던 90대 할머니를 도와 주다가 과속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다음날 뇌사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장기는 7명의 사람들에게새로운 삶의 기쁨을 안겨줬다.ⓒ일간제주

김 씨의 장기 기증은 10여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지를 따라 아버지와 누나와 함께 서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며 이번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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